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 또는 폐지하는 대학은 건국대(서울), 경북대, 동국대(서울), 서강대, 성균관대(일부 모집단위) 등 32개 대학, 예체능계 모집단위의 수능 A, B형 반영방법을 변경하는 대학은 경희대(서울), 고려대(서울), 한양대(에리카) 등 6개 대학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29일 대학의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신청에 대한 심의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위원회는 “대입전형의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고, 수준별 수능이 처음 도입됨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변경 신청에 대한 이번 심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 또는 폐지하는 대학의 경우 기존에 제시한 전형요소를 변경하지 않고 수능 최저기준만 단순 완화하거나 폐지했다. 또 예체능계 수능 반영 유형을 변경한 대학의 경우 수험생의 선택 기회가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변경을 인정했다.
예를 들어 동국대(서울) 경찰행정학과와 경영학부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국어B, 수학A, 영어B 중 2개 영역 합 3등급 이내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또는 백분위 합 178 이상으로 조정했다. 또 고려대(서울) 디자인조형학부는 국어A, 영어A, 체육교육과는 국어A, 수학A, 영어A, 사탐을 지정했으나, A, B 모두를 인정하고 체육교육과의 경우 사탐 외 과탐도 인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위원회는 “올해 대입전형에서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학과 통ㆍ폐합 사유 외에 더 이상의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