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의 학생모집을 위한 설명회가 활발해지면서 중3 학부모는 복잡한 전형과 다양한 고교 유형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이전의 일반계 고교는 자율형 사립고, 자율형 공립고, 일반고로 나뉘었고 일반고도 과학중점학교나 예체능중점학교 등 그 종류가 다양해져 이해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오늘은 제도적 측면보다는 고교 정보를 수집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몇 가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고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형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의 이해가 필요하다.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학교 홈페이지나 교육청에서 구하여 고교 진학을 위한 내신 산출과 전형 방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고교 진학을 위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하지 않고 고교설명회나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 알면 알수록 혼란해질 뿐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기본계획을 통해 자신의 성적뿐만 아니라 전체적 고교입시의 일정과 운영을 이해해야 한다.
최근 외고, 자사고 등 전기고등학교의 입시설명회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후기에 선발하는 자공고와 일반고의 학생모집 활동도 활성화되고 있다. 각 학교들은 학생 유치를 위해 중학교를 방문하거나 학부모나 학생을 초청하여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이런 설명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보를 구할 필요가 있다. 모든 학교는 각각 장점이 있다. 그 장점이 본인의 진로나 수준에 적합한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그러므로 한 학교의 설명회만 참여하지 말고 많은 설명회에 참여해 각 학교의 장점들을 정확하게 파악하여야 한다. 한편 입시설명회에 참여하여 해당학교의 장점을 아는 것도 좋지만 자칫 잘못하면 선전에 현혹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사전에 그 학교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해 질문을 정리해 가는 것이 좋다. 무턱대고 가서 일방적으로 듣고 판단한다는 것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너무 무책임한 것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고교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현 중3 학생이 치르는 2016년 대입은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므로 2016년 입시변화에 대한 학교의 인식과 그에 대한 대비 방안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현재하고 있는 것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변화된 제도에 따라 대학입시를 치르는 현 중3을 위한 변화된 준비가 없다면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2016년 대입의 변화에 따른 준비가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을 실행할 능력이 없다면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현 입시제도에서 수능,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입학사정관전형, 대학별고사, 특별전형 등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시키는지 그 예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것은 듣기에만 그치지 말고 현 재학생이나 학부모의 의견도 들어보아야 한다. 이때 한 사람보다는 다양한 수준의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듣는 것이 좋다. 특히 나와 진로나 수준이 비슷한 학생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너무나 복잡한 내용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앞에서 언급한 몇 가지만이라도 실행에 옮긴다면 그 판단이 결코 실패일수는 없을 것이다. 이때 정보에 대한 이해와 판단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해관계 없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각 고교에 있는 진로진학담당교사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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